이재용 부회장의 재판 심리가 7일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이 부회장 등 삼성전자 전·현직 임직원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 결심 공판을 열고 박영수 특별검사에 의해 2월 28일 재판에 넘겨진 지 160일 만에 심리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에서는 특검팀이 의견을 밝히는 논고와 재판부에 형량을 제시하는 구형, 변호인단의 최종 변론,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이 이어지는데, 가장 크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특검팀의 구형이다.
앞서 양측은 이 부회장 등의 혐의와 관련해 이 부회장의 개입, 승마 지원의 성격 등 주요 쟁점을 놓고 맞붙은 바 있는데, 특검팀과 삼성 측은 기본적으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세 차례 독대에 이 부회장이 최씨 일가에 돈을 건넸다는 기본적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의 성격을 뇌물로 볼 지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특히 삼성 측은 특검의 주장은 '가공의 프레임'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 한 번도 '최순실', '정유라'에 관한 언급을 들은 적도 없고, 재판에서 다뤄진 그룹 주요 현안을 추진하는 데 관여하지도 않았다며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뇌물죄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결국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경제공동체 여부도 사실상 판가름 낼 것으로 보여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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