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미니시리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 연출 고동선)에서 술에 만취한 채 서로를 오해하는 최악의 첫 만남으로 악연 같은 인연이 시작된 최민수와 강예원이 오늘 밤 방송되는 11, 12회에서 관계가 급반전 될 것을 예고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최민수와 강예원은 함께 장터 데이트를 하며 서로에 대한 공통점을 발견하고 호감을 쌓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과연 두 사람에게 어떤 전개가 펼쳐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던 상황.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백작(최민수)이 ‘지영 A’(강예원)의 딸 은비까지 함께 마주치게 되는 장면이 담겨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평소 유독 어린 아이들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백작답게 스틸 속에서도 은비 앞에서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최민수의 표정이 먼저 눈길을 끈다. 어린아이들이 보기엔 다소 무섭게 느낄 수도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백작에게 무슨 이유에선지 선뜻 다가가 미니언즈 인형을 건네고 있는 은비와 그것을 건네 받으면서 약간 당황한 듯 하면서도 내심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 최민수의 표정은 왠지 모르게 보는 이들로 하여금 훈훈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강예원까지 합세해 최민수의 손에 김밥 한 줄을 쥐어주는 모습에서는 주위사람을 챙길 줄 아는 ‘지영 A’의 따뜻한 성품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동시에 김밥과 미니언즈 인형으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급격하게 변하게 될지 호기심을 최고조에 달하게 하고 있다. 과연, 백작은 진짜 딸을 되찾고, ‘지영A’는 드라마 작가로서의 꿈도 이루고 억만장자가 된 백작 아빠를 만나 신데렐라 뺨치는 인생 역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등극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대리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 장면은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무더운 날씨에 습한 공기까지 더해진 악조건 속에서 촬영되었다. 그것도 야외에서 함께하는 촬영이었던 만큼 최민수와 강예원은 현장에서 더운 날씨에 힘들어 할 아역배우를 위해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고 그늘막이 되어주는 등 세심한 배려가 넘쳐났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강예원의 김밥과 미니언즈 인형으로 최민수와의 새로운 연결 고리가 생긴 두 사람의 관계 변화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되는 ‘죽어야 사는 남자’ 11, 12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