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예측팀 선임연구원과 이병제 광운대 전자융합공학과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키스 후스 후’에서 주는 ‘2017 앨버트 넬슨 마키스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손 선임연구원은 엘니뇨 남방진동(ENSO) 강도와 유형이 해수면 온도 예측에 끼치는 영향 등 장기 기후예측 연구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PEC 기후센터가 3일 전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 상공을 순회하는 무역풍이 약화하기 시작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남방진동은 지상 기압의 대규모 시소 현상으로 한쪽의 기압이 높으면 다른 지역의 기압이 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손 선임연구원은 일정 기간 유지되는 해수면 온도는 엘니뇨 남방진동의 강도와 유형을 제대로 파악해야 잘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해수면 온도는 엘니뇨 남방진동의 강도가 센 경우 신뢰할 수 있게 예측할 수 있다.
광운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안테나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국제과학논문색인(SCI)급 저널에 총 179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국내외 특허 88건을 등록하는 등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키스 후스 후는 미국 인명 정보기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각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공로상을 수여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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