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필요충족로맨스. 이 시대 청춘들의 팍팍한 삶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어가 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내고자 한다.
또한 직업, 연애, 결혼에 있어 각기 다른 사연과 가치관을 가진 대한민국 ‘30대 미혼청춘’들을 통해 고달픈 대한민국 청춘들의 민낯을 날카롭고 적나라하게, 하지만 그 무엇보다 유쾌하고 신선하게 담아낸다.
특히 날이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 N포세대의 수난과 내일 없이 오늘만 사는 욜로(YOLO)족 마인드 등 세대의 현실을 트렌디하게 반영하며 젊은 층들의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가운데 정소민이 생계형 연애포기자인 여자주인공 윤지호로 변신하고 이민기가 극 중 합리적 비혼주의자인 남자주인공 남세희 역을 맡았다. 이들은 서로의 하우스메이트가 되어 다채로운 스토리를 그려갈 계획이다.
정소민은 드라마 ‘마음의 소리’,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와 영화 ‘아빠는 딸’, ‘스물’ 등에서 코믹한 캐릭터부터 1인 2역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주목 받았다. 톡톡 튀는 발랄함과 순수함을 오가며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줬고 현재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과 깊은 감정선을 선보이며 차세대 로코퀸에 등극했다.
이민기는 그동안 ‘닥치고 꽃미남 밴드’, ‘얼렁뚱땅 흥신소’, ‘달자의 봄’과 같은 드라마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영화 ‘연애의 온도’, ‘오싹한 연애’ 등 로맨틱 코미디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며 호평 받았다. ‘연애의 온도’에선 현실 연애의 이면을 생생하게 녹여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이에 정소민과 이민기라는 신선한 캐스팅 조합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이들이 각자의 캐릭터에 얼마만큼 자연스레 녹아들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두 사람이 매력적인 생활밀착형 커플로 선보일 첫 번째 호흡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드라마 ‘싸우자귀신아’, ‘식샤를 합시다’와 ‘막돼먹은 영애씨’를 성공적으로 이끈 화려한 이력의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고 드라마 ‘호구의 사랑’, ‘직장의 신’, ‘꽃미남 라면가게’에서 톡톡 튀는 설정과 감각적인 스토리로 호평 받은 윤난중 작가가 집필해 최상의 시너지를 예감케 하고 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