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현대사를 밝고 진정성 있게 그려내 CGV 골든 에그 지수 99% 및 각종 예매사이트 평점 9점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1980년 5월 우연히 독일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 희망을 선사한 배우 송강호의 열연이 국내를 넘어 세계를 사로잡았다.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장르 영화제 중 최대 규모인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공식 폐막작 선정 및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남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전한 것. 또한 송강호는 2007년 제1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우아한 세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10년 만에 <택시운전사>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8월 2일(현지시간) 진행된 폐막식에는 장훈 감독이 참석해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에게 인사는 물론, 송강호를 대신해 남우주연상을 대리 수상했다. 이번 남우주연상 선정에 대해 판타지아 영화제는 “자칫 교훈적으로 흐를 수 있는 역사 속 이야기 안에서 송강호는 섬세하고 깊이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만섭이라는 캐릭터에 몰입시킨다”며 국적을 뛰어 넘는 송강호의 입체적인 표현력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택시운전사>는 폐막작 상영관 전 좌석(692석)을 매진시키며 영화에 대한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 시켰다. 아시아 프로그래밍 공동 디렉터 니콜라 아르샹보(Nicolas Archambault)는 “<택시운전사>를 보고 오랜만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오랜 시간 여운을 느꼈다”며 영화에 대한 소감을 덧 붙였다.
여기에 해외매체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은 “영화의 만듦새와 연기가 확연하게 탄탄한 작품”이라며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으며, 스크린 아나키(Screen Anarchy)는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매우 실질적이고 균형 있게 다룬 영화일 뿐 아니라, 알맞은 시점에 정확히 눈물샘을 자극하는 작품이다”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독일기자‘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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