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대형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바다로 곧바로 빠지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해운대구는 13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팔레드시즈 앞 백사장에 높이 9m, 길이 60m의 대형 워터슬라이드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해운대해수욕장 미포 쪽에 처음 워터슬라이드를 운영했으나 올해는 피서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옮겼다. 이용요금도 지난해 1회 7,000 원이었던 것을 1회 3,000 원, 4회 1만 원으로 대폭 낮췄다.
또 슬라이드 방향을 바다 쪽으로 향하게 해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슬라이드를 탈 수 있어 더욱 스릴 있다. 워터슬라이드 옆 간이무대에서는 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난타 등 넌버벌 퍼포먼스가 펼쳐져 피서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제트보트 등 동력 해양레포츠 3종을 비롯해 서핑보드, 카약, 윈드서핑 등 9종의 무동력 해양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해양레포츠는 다음 달 말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왼쪽 끝자락인 미포에서 팔레드시즈까지 300m 구간에서 탈 수 있다. 백선기 구청장은 “시원한 바다와 파도뿐 아니라 워터슬라이드와 해양레포츠 등 색다른 재미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많이 찾아 달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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