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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은 폭염을 식혀주는 천연에어컨

산림과학원, 열화상카메라분석…교통섬 나무그늘 4.5℃ 저감 효과

도시숲인 가로수와 교통섬의 나무 그늘이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천연에어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교통섬에서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보행자의 표면온도를 측정한 결과 교통섬 나무 그늘에 있는 보행자의 평균 체온이 36.3℃로 나무가 없는 교통섬 보행자의 평균 체온 40.8℃ 보다 평균 4.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또한 가로수가 없는 길과 한줄 가로수길에서 보행자의 평균온도를 측정한 결과 가로수가 없는 곳에서의 보행자 평균체온은 37.4℃, 한줄 가로수길에서의 보행자 평균체온은 34.7℃로 조사돼 가로수길이 평균 2.7℃의 저감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의도숲 조성전인 1996년과 지난 2015년 표면온도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조성 이후의 표면온도가 주변에 비해 낮아지는 효과도 확인했다. 1996년 여의도숲이 조성되기 전의 광장은 주변보다 표면온도가 평균 2.5℃ 높았으나, 2015년 여의도숲이 조성된 후의 표면온도는 오히려 주변보다 평균 0.9℃ 낮았다.



김경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장은 “교통섬의 나무 그늘효과가 높은 것은 잎이 많은 키 큰 나무가 증산작용을 활발히 해 기온을 낮추고 직사광선을 직접 차단하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라며 “2열, 3열 가로수와 수림대 등 복층 가로수를 조성하는 적극적인 도시숲 정책추진과 함께 도심과 외곽 도시숲을 연결하는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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