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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종근당 회장 “피해자와 국민께 사죄”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한 사실이 드러나 ‘갑질 논란’에 휘말린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사죄의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해 ‘갑질논란’에 휘말린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 자리에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줬다는 폭로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 조사에서 자세하게 진술하겠다”면서 “회장직 유지 여부는 경찰 조사를 다 받은 후에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직 운전기사 4명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하고 불법운전을 지시한 혐의(강요)를 받는다. 또 처방을 받아야 취득할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준 혐의(약사법 위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회장을 조사한 후 법리 검토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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