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남편 박성엽 변호사가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블랙리스트 사건 결심 공판에서 특검은 “피고인들이 국가와 국민에게 끼친 해악이 너무나 중대하다”며 조 전 장관에게 징역 6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날 남편이자 변호인이었던 박 변호사는 변론에서 “조 전 장관이 구속된 후 텅 빈 방 안에서 제가 느낀 것은 결혼할 때 다짐한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무력감이었다”며 “이제 그저 하늘과 운명, 재판 시스템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 때 박 변호사는 손을 떨고 울먹이며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했고, 조 전 장관 역시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조 전 장관이 대학 1학년 때 도서관에서 만난 이후 7년 간 열애 끝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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