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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서울고검장 '세월호 참사 해경 수사' 지휘한 특수통

조은석 서울고검장 /연합뉴스




27일 조은석(52·사법연수원 19기) 검사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됐다. 조 검사장은 근성 있고 끈질긴 수사 스타일을 보이는 검찰 내의 ‘특수통’ 중 하나로 꼽힌다. 상황 판단과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조 검사장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수원지검·서울지검 등을 거쳐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범죄정보 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검 대변인,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 형사부장, 청주지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조 검사장은 당시 대검 형사부장으로서 해양경찰의 구조부실에 대한 검·경의 합동수사를 지휘했다. 당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대거 적용하는 방안을 두고 법무부와 법리 검토·적용 대상 등에 이견을 보였던 그는 조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후 그는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됐다. 수사 일선에서 벗어난 자리로 통상 초임 검사장급이 배치된다. 연수원 동기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세월호 수사 개입 의혹’과 맞물려 일각에선 “우 전 수석과 대립각을 세워 밀려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2009년에는 대검 대변인을 지내며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 사태, 스폰서 검사 의혹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매끄럽게 일을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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