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화제작 영화 ‘군함도’가 개봉과 동시에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군함도’는 개봉 날인 26일에만 97만 352명을 동원하는 등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군함도’의 이틀째 100만 돌파 기록은 총 관객 1,761만 명을 동원한 국내 최고의 흥행작 ‘명량’과 같은 속도다. 또 ‘군함도’의 이 같은 기록은 지난 2015년 여름 개봉해 1,341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의 전작 ‘베테랑’과 1,270만 명을 기록한 영화 ‘암살’의 개봉 3일째 100만 돌파보다 하루 빠른 수치다. 여기에 좌석 점유율 52%, 예매율이 62%에 달해 ‘군함도’가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낸 작품이다.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로 불린 하시마섬에 영문도 모른 채 강제징용된 이강옥(황정민)·이소희(김수안) 부녀,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소지섭), 광복군 박무영(송중기), 위안부 오말년(이정현) 등 조선인들은 이곳에서 끔찍한 착취를 당한다. 그럼에도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함께 살아서 나가고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한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CJ E&M(130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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