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

WTI 1.8% 오른 배럴당 48.75달러...금값은 하락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배럴당 0.86달러(1.8%) 상승한 4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기준으로 약 2개월 만의 최고치다.

영국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9월물도 0.79달러(1.57%) 오른 50.9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7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6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금값은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온스당 2.70달러(0.2%) 하락한 1,24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렇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이후에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상승 반전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