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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전 여자친구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 자필 고백, 보복당할까 두려워?

아이언 전 여자친구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 자필 고백, 보복당할까 두려워?




아이언(본명 정헌철·25)의 협박, 상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여자친구가 아이언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아이언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내렸다.

이에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현 고은희 변호사는 26일 “A씨는 폭행을 당한 뒤에도 보복을 당할까 봐 아직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약한 여성이다. 여론도 아이언의 데이트 폭력에 대한 1심 판결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A씨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1심의 판결을 받고 너무나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쓴다. 가해자는 한 사람의 몸과 마음, 인생을 망가뜨렸고 저는 아직도 2차 피해를 계속 입고 있는데 형이 고작 집행유예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사건 당시 가해자는 흉기를 들고 있었다. 언제든지 그 칼은 저를 향해 올 수 있던 상황이고 저는 살려달라고 울며 소리 질렀다. 계속 맞으면서 ‘아, 내가 여기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이언의 사과문에는 팬들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만 있었으며 폭행을 당한 저에 대한 미안함이나 반성의 기미라곤 없었다”고 털어놨으며 “평생 지워지지 않은 상처도 생겼고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정신적인 괴로움이 너무 커 매일 지옥 속에 숨어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래퍼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자택에서 성관계 도중 여자 친구였던 A씨를 구타하고 흉기로 자신의 허벅지를 찌르며 ‘네가 한 짓이라 경찰에 말하겠다’고 협박한 혐의가 있다.

한편, 지난 20일 아이언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먼저 제 주변 분들, 또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로나마 전해드린다. 그동안 연속된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만 아프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금의 위치를 깨닫고 반성하며 참된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 그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 정말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전했다.

[사진=아이언SNS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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