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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자 억대 청탁…성북구의회 의장 구속 기소

개발 사업 편의 제공하고 뒷돈 수수

건설사의 청탁을 받고 억대 뒷돈을 챙긴 서울시 구의회 의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변호사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정형진(55) 서울 성북구의회 의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 의장은 2015년 12월 S건설 임원 A씨로부터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해 지구단위 계획을 변경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이 대가로 A씨는 정 의장의 지인이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공익재단에 기부하는 형태로 1억5,000만원의 뒷돈을 건넸다.

S건설은 병원을 신축하려는 부지의 한 땅 주인이 토지 매각을 거부해 개발에 난항을 겪자 관할구 도시계획 심의위원인 정 의원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장은 또 같은해 6월 빌라 건설업자와의 분쟁을 중재해 준 대가로 어린이집 원장 B씨로부터 2,3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정 의장은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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