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이 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인선은 지난 13일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데 다른 후속 조치다.
김 후보자는 인선 발표 직후 국회에서 입장문을 내고 고용 및 노동문제와 관련해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노·사·정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실업과 체불, 고용형태별 차별문제, 장시간 노동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장관 후보자는 1955년 서울 출생이다. 무학여중과 무학여고를 나온 뒤 옛 서울신탁은행의 실업팀에 들어갔다. 선수 은퇴 후 팀 소속 은행에서 창구업무 등을 맡다가 여성근로자에 대한 차별 문제에 눈을 떠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최초의 여성 상임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17대 국회에선 노동계를 대표해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계입문했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선 서울 영등포구갑에 출마해 연이어 당선됐다. 김 후보자는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5일 새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의결되면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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