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베네수엘라 개헌 찬반 투표, 총격전으로 얼룩’·‘정치 2막 앞둔 시진핑, 1인 체제 꿈꾸나?’·‘70대도 창업 열풍, ‘황혼 창업’의 비결은?‘ 편이 전파를 탄다.
▲ 베네수엘라 개헌 찬반 투표, 총격전으로 얼룩
베네수엘라는 4달간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정국 혼란이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 16일, 야권이 추진한 개헌 찬반 투표가 실시됐다. 그런데 수도 카라카스의 한 투표소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쏜 총에 61세 여성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시민들은 공포에 질려 인근 교회로 긴급하게 대피했고 투표소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총격 사고가 난 지역은 전통적으로 친정부 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이에 야권은 총격을 가한 괴한이 정부와 연계된 무장단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가 발생한지 1시간 후에 TV를 통해 성명을 발표한 마두로 대통령은 야권을 향해 폭력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야권의 주도로 열린 이번 국민투표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개헌의 부당함을 알리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유가 급락으로 극심한 경제난에 빠진 상황에서 개헌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30일 재헌의회 의원 선출 선거를 앞두고 정정불안이 극에 달한 베네수엘라의 현 상황을 <핫이슈>에서 살펴본다.
▲ 정치 2막 앞둔 시진핑, 1인 체제 꿈꾸나?
올 가을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권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15일, ‘포스트 시진핑’으로 지목됐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당 서기가 돌연 해임되면서 차기 권력구도에 일대 지각변동이 생길 조짐이다. 비리조사설과 함께 전격 교체된 쑨정차이는 심각한 정당규율 위반 혐의로 현재 공산당 반부패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쑨정차이의 후임으로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천민얼 구이저우성 서기가 임명됐다. 이로써 최고지도부(상무위원)로 가는 핵심 길목인 4대 직할시(베이징, 상하이, 텐진, 충칭) 서기 대부분을 ‘시진핑 인맥’이 장악한 것이다.
또한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언론통제와 검열이 한층 강화됐다. 최근 사망한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사오보에 대한 정보 검색을 막는 것은 물론 한때 자신을 닮은 만화캐릭터의 사진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특집 방송과 광고 등 언론을 통한 선전도 대대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또한 중국 관영매체인 CCTV에서는 이번주부터 ‘끝없는 개혁 추진’이라는 제목의 10부작 정치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영중이다. 전국 영화관에서는 영화 상영 전에 시 주석의 개혁 업적을 알리는 ‘영광과 꿈-우리의 중국몽’이라는 선전 영상이 의무적으로 상영되고 있다.
중국 최고 지도자를 비롯 권력구도를 결정하는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1인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의 행보를 <이슈 인사이드>에서 분석한다.
▲ 70대도 창업 열풍, ‘황혼 창업’의 비결은?
세계는 지금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65세 이상 노인 세 명 중 한 명은 노동을 하고 있지만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63%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중동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이스라엘에서는 은퇴 이후에도 계속해서 창업에 도전하는 사회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IT 분야에 종사하며 젊은 시절을 보낸 엘다 씨. 그는 최근 손자들을 위한 ‘달걀 혼합기’ 제품을 개발하며 창업에 뛰어들었다. 기계에 대한 지식이 전무 한 상황이었지만 4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마침내 제품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이스라엘에서는 황혼 창업이 단순한 은퇴 세대의 소일거리에 그치지 않고 제품 개발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이스라엘 정부는 창업자들에게 종잣돈을 제공하고 성공한 기업에게는 투자금의 3배를 돌려받지만 실패한 기업에게는 한 푼도 돌려받지 않는다. 이처럼 황혼 창업이 활발할 수 있는 이유는 투자로 얻은 수익을 창업 기업에 지원하는 이스라엘만의 선순환 구조가 있기 때문이다.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이스라엘 ‘황혼 창업’의 비결을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알아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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