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러시아 커넥션’을 수사하다가 지난 5월 초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레이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낙점됐지만, 코미 전 국장은 물론 현재 러시아 커넥션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과도 인연이 깊다. 뮬러 특검이 FBI 국장이었을 당시 코미 전 국장은 법무부 부장관, 레이 지명자는 법무부 범죄수사국장이었다.
그는 지난 12일 인준 청문회 당시 특검 수사가 ‘마녀 사냥’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마녀 사냥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이 지명자는 2001년 미국 최대 기업 회계부정 사건으로 기록된 엔론 분식회계 사태 당시 관련 소송에서 정부를 대표했으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정치 스캔들인 이른바 ‘브리지 게이트’ 소송을 맡아 성공적 결과를 끌어내 주가를 높였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