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끝내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를 통해 증인 신문을 위한 구인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재차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영장 집행에 불응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구인영장을 집행하지 못한 채 구치소에서 복귀했다. 박 전 대통령이 증인 출석을 거부하면서 이 부회장과의 법정대면은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부회장의 재판은 내달 4일 결심공판을 끝으로 심리가 모두 마무리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건강과 자신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증인 출석을 거부한 바 있다. 지난 10일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재판에 이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왼쪽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본인 재판에 나오지 않아 해당 재판에서도 대면이 무산됐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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