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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안경환 전 법무장관 후보자와 아들 등 고발

시민단체인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과 ‘자유와 통일을 위한 변호사연대’ 등이 1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앞에서 안경환 전 법무장관 후보자와 안 전 후보자의 아들, 하나고 교장 직무대행을 했던 정모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욱기자




시민단체가 안경환 전 법무장관후보자와 안 전 후보자의 아들, 하나고 교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정모씨 등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과 자유와통일을위한 변호사연대는 17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참여연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후보자 아들은 2014년 하나고 재학시절 여학생을 기숙사로 불러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소문을 낸 사실 등이 알려져 학교에서 퇴학처분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안 전 후보자가 탄원서를 보내자 재심이 열려 퇴학처분이 ‘2주 특별교육 이수 및 1주 자수’으로 경감되고 이런 징계내용은 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전 후보자의 아들은 피해 여학생에 대해 명예훼손을 했고, 특히 안 전 후보자 아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했는데, 퇴학처분이 그대로 유지돼 학교생활기록부에 내용이 기재되면 서울대 합격은 불가능하다”면서 “안 전 후보자 아들을 명예훼손 및 사기 혐의로, 안 전 후보자와 하나고 교장 직무대행을 했던 정모씨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하니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고발장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접수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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