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권자 열 명 중 여섯 명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차기 총선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엄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메이 총리가 차기 총선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33%는 메이 총리가 당장 총리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응답했다.
메이 총리가 차기 총선까지 정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응답은 22%,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Brexit)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메이 총리는 EU와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오히려 과반 의석을 상실하면서 총리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상당수 유권자는 집권 보수당이 조기총선에서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뒤 국정과제 추진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차기 총선이 예정보다 훨씬 더 일찍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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