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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톤급 '유관순함' 12월 실전배치

10일 이상 수중작전 가능

10일 해군에 인도된 유관순함. 공기불요추진(AIP) 시스템을 갖춰 수중에서 10일 이상 작전이 가능하고 정숙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으로 손꼽힌다.




우리 해군의 여섯 번째 1,800톤급 잠수함인 ‘유관순함’이 건조와 시험평가를 마치고 10일 해군에 인도됐다. 유관순함은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에서 진수돼 시험운행 평가 등을 받아왔다. 유관순함은 5개월 동안 임무수행을 위한 승조원 훈련 등을 거쳐 오는 12월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배수량 1,200톤의 장보고급(209급) 잠수함 9척과 1,800톤의 장보고-Ⅱ급 잠수함 5척을 운용하고 있다. 해군은 앞으로 장보고-Ⅱ급 잠수함 3척을 추가로 인도받아 잠수함 세력을 18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건조 중인 배수량 3,000톤의 장보고-Ⅲ급 잠수함은 2020년대 초반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장보고-Ⅱ급 잠수함은 승조원 40여명에 어뢰·기뢰·잠대함유도탄 등을 탑재한다. 최대 속력은 20노트(시속 37㎞), 항속 거리는 약 2만2,000㎞다.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공기불요추진(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시스템을 갖춰 엔진 가동에 쓸 공기를 보충하는 ‘스노클링(snorkeling)’을 하러 해수면에 떠오르지 않고 10일 이상 수중작전이 가능하다.



특히 300여개의 표적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장보고급 잠수함보다 수중작전 지속 능력, 은밀성, 수중 음향탐지 능력, 탑재 무장 등 대부분의 성능이 크게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보고-Ⅱ급 잠수함은 유관순함 외에도 손원일함·정지함·안중근함·김좌진함·윤봉길함 등으로 국난 극복에 헌신한 애국선열의 이름을 땄다. 여성 애국선열의 이름이 붙은 잠수함은 유관순함이 처음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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