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와 관련해 “사드 실용성에 대해서 정치·외교적으로 과장·과열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대표는 국회에서 6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와 만나 “솔직히 말해 사드 배치 과정에 대해 중국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 배치 과정을 둘러싸고 “중국 측에 이웃 국가로서 이해를 구하는 외교적 노력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제 양국 간 크고 작은 문제를 차례대로 풀어가길 기대한다”고 중국 측에 전했다.
추 대사도 “사드 문제는 지금 중한(한중) 관계에 가장 큰 어려운 문제”라며 “우리 양측의 공동노력으로 이 문제도 합리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오늘 밤 양국 정상이 베를린에서 직접 만나게 될 것인데 두 정상은 중한관계, 한반도 문제, 그리고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면담은 추 대사가 약 일주일 전에 요청한 것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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