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간사를 맡고 있는 임이자 자유한국당, 김삼화 국민의당,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조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 중 그 어떤 것 하나 속 시원하게 해명되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범법행위로 간주될 만한 행위까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련 법 조항을 언급하며 “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위반, 1억3,000만여원의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이 있다”면서 “겸직 금지를 규정한 사립학교법 위반 의혹과 상법의 납입가장죄 위반 의혹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위법 행위가 의심되는 자격미달자는 자진사퇴하는 것이 맞다”면서 “사퇴하지 않을 시에는 청와대에서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환노위 야3당은 정식 수사 의뢰를 요청하겠다”면서 “3가지 범죄 의혹에 대해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환노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했으나 도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기간 내에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청와대는 전날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10일까지 채택해달라며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한 바 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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