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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신정환 복귀작 ‘꼬꼬닭’…부정적 시각 넘어설까

방송인 신정환이 연예계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시작은 페이크다큐 ‘꼬꼬닭’으로 현재 편성을 놓고 논의 중에 있다. 컨츄리꼬꼬로 함께 활동했던 탁재훈과 손을 잡고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신정환은 과연 아무 탈 없이 대중과 마주할 수 있을까.

현재 신정환의 복귀 프로그램으로 유력한 후보인 ‘꼬꼬닭’은 ‘음악의 신’과 유사한 성격의 페이크 다큐 예능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 ‘컨츄리꼬꼬 갱생 프로젝트’로도 알려졌던 ‘꼬고닭’은 프로그램 안에서 신정환이 시골에서 닭을 키우며 갱생하는 과정을 담는다. 편성 가능성이 유력한 방송사도 전과 같이 Mnet이다.

사진=MBC




이와 관련해 Mnet과 신정환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5일 서울경제스타에 “신정환이 출연하는 새 프로그램 제작을 논의 중이며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정환이 다시 방송인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벽이 많다. 가장 먼저 넘어야 하는 벽은 그를 향한 대중의 부정적인 시각이다. 한 번도 아닌 무려 두 번의 불법도박으로 연예계를 넘어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환이다.

대중이 그에게 더욱 실망한 이유는 단순히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두 번째 도박 논란이 일었던 당시 신정환은 도박자금으로 사용됐던 돈을 갚지 못해 여권을 몰수당하며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면서 방송에 차질을 주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신정환은 이에 대해 사과를 하기보다는 “도박이 아닌 댕기열에 걸려서 입국하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구설수에 오르내렸던 것이다.

두 번의 불법도박과 함께, ‘대중기만’이라는 괘씸죄까지 추가된 신정환은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연예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신정환이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 시작한 것은 과거 불법도박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연예인들이 하나 둘 씩 복귀하면서부터였다. 짧은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연예계로 돌아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무려 6년 가까이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신정환도 돌아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여론이 힘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악마의 재능’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예능감과 재치, 센스를 자랑했던 신정환이었던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인재가 없다는 연예계에서 그의 재능을 그리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사진=MBC




지난 4월27일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 복귀가 가시화 된 신정환은 ‘꼬꼬닭’으로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더욱 구체적으로 다듬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신정환의 복귀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악마의 재능을 기다렸다”는 이들과 “몇 년 자숙하고 나와서 아무 일 없다는 듯 활동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반응으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 거짓말에 대한 괘씸죄가 큰 만큼 현재까지 신정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더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악마의 재능, 악마의 재능 하는데, 방송 쉰 지 오래 됐는데, 과연 그의 예능감이 7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할까”라며 현실적인 지적을 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또 다른 벽은 바로 편성의 난항이다. 신정환은 양날의 검과 같다.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는 동시에, 날카로운 비난으로 돌아 올 수 있는 만큼 현실적인 부담이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Mnet이 유력한 방송사로 꼽히는 이유는 과거 이상민의 연예계 복귀작이었던 ‘음악의 신’을 편성한 방송사였기 때문이다. ‘꼬꼬닭’이 ‘음악의 신’과 유사한 성격의 페이크 다큐프로그램인 만큼 편성이 확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해진 것이 없는 만큼 모든 것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꼬꼬닭’의 제작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는 또 하나 있다. 바로 AI 조류독감이다. 최근 군산과 제주등 전국 각지에서 조류독감(AI)가 다시 발생, ‘AI의 토착화’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닭을 키우면서 갱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꼬꼬닭’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연예계 복귀부터 출연까지 ‘말 많고 탈 많은’ 신정환. 그는 과연 ‘꼬꼬닭’으로 무사히 대중과 만나 ‘악마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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