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가 안방극장으로 찾아간다.
오늘(5일 ‘악녀’ 제작사는 IPTV와 디지털케이블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영화 ‘악녀’는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김옥빈)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영화다. 개봉 전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고 115개국 선판매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한국 영화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여자 원톱의 액션 영화가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 등 액션 장르에 일가견이 있는 정병길 감독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영화 속 숙희 역의 김옥빈은 영화 속 90% 이상의 액션신을 대부분 소화해 한국 여성 액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김옥빈 특유의 분위기까지 맞물려 악녀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악녀’는 액션 외에는 허술하거나 엉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남성 느와르에 질린 관객이 한 번쯤 눈 돌려볼 만한 영화다.
[사진=악녀 스틸컷]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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