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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톡] 설리와 김민희, 논란이 약발인 그녀들

‘성장 반비례’ 행보

최근 영화계는 ‘악동’ 설리와 ‘사랑꾼’ 김민희로 들끓었다. 뛰어난 미모로 사랑받은 예전과는 달리 특수한 언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두 사람. 아직은 ‘마성의 재능’보다 ‘마성의 미모와 논란’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그런 ‘위험한 그녀들’이 여름 극장가마저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민희, 설리 /사진=서경스타 DB




먼저, 설리가 지난 6월 28일 개봉한 ‘리얼’(감독 이사랑)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전부터 SNS로 대담한 행보를 보이던 설리는 ‘리얼’ 개봉 직전 자신의 SNS에 불판에서 구워지는 장어의 모습을 영상으로 게재, “살려줘 으악 살려줘”라는 목소리를 덧입혔다.

이후 네티즌들이 “잔인하다”는 악플을 쏟아내자 설리는 영상을 삭제하고 장어가 다 구워진 사진으로 대체한 후 “너네 장어 먹지마 메롱”이라고 글을 올리는가 하면, “뭐? 장어 매출이 올랐다고?”라는 추가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리얼’ 쇼케이스에서는 무대에 늦게 올라 지각논란에 시달렸으며,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는 김수현과의 키스신에 “입술이 맛있었다”고 말해 묵음 처리되는 등 공식석상에 서기만 하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같은 반응 때문인지 설리는 취재진의 요청에도 영화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혀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리얼’ 측은 “영화의 중심인물인 김수현의 비중이 대부분이라 김수현만 인터뷰를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영화가 공개된 후에도 설리와 관련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6월 26일 언론시사회 당시 설리는 취재진의 연이은 SNS 논란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한 채 해맑게 웃으며 “개인적인 일이니까, 지금 이야기하는 좀 그런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대중은 ‘리얼’의 작품 내용보다 청불 영화 속에서 설리가 ‘얼마만큼 벗느냐’가 최고의 화두가 됐고, 이는 몇몇 관람객의 개봉 하루 만에 불법 촬영 유출 문제로 이어졌다. 안 그래도 ‘리얼’의 작품성에 갑론을박이 형성되던 차, 악재의 연속이었다.



상황이 이쯤 되자 대중은 “김수현이 주연인지, 설리가 주연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꺼내기도 했다. 영화 속 설리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반반의 의견이다. “아직 노력 해야겠다”는 의견과 “의외로 손색없다”며 ‘설리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이 동시에 따르고 있다. 어쨌든 ‘설리 효과’로 영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치솟은 것은 확실했다.

이제는 6일 개봉하는 ‘그 후’의 주인공, 김민희에게 초점이 더해질 차례다. 이미 지난해 6월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 이후로 줄곧 ‘관찰 대상’에 해당했던 그. 설리와 마찬가지로 공식석상에 나타나기만 하면 논란이 끊이지 않아 국내 기자간담회에는 참석하기 꺼려하는 모양새다. 이미 이번 영화 ‘그 후’의 6월 22일 언론시사회에서는 영화만 공개됐을 뿐 기자간담회는 일절 진행하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참석 여부마저도 김민희에게는 논란거리가 됐다. 홍상수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미소 한 번만 띠어도, 물 한 번 건네 마셔도 보는 이들에게는 손가락질 받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인 터라 가장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동반 참석한 곳은 제 70회 칸국제영화제였다.

이제 김민희도 더 이상의 외부 노출이 없는 한 6일, 작품 안에서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리얼’의 설리가 일부 관객들로부터 뜻밖의 연기 호평을 받았던 것처럼, 일단 지난 언론시사회 이후 ‘그 후’ 속 김민희의 물오른 연기력에는 이견이 없다는 평가다. 그 어느 배우들보다 솔직 당당함이 매력인 그녀들. 작품 밖과 안에서의 ‘성장 반비례’ 행보가 흥미롭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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