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 지원(세원 역)을 죽이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며, 감정 없는 괴물에서 살인마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는 것.
지난 4일(화) 방송된 드라마 <파수꾼>에서는 수지(이시영 분)의 딸 유나를 죽인 시완(박솔로몬 분)의 범행을 목격하고도 방조했다는 도한(김영광 분)의 충격 고백이 눈길을 끌었지만, 이에 마음 졸이지 않고 오히려 이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 즐기는 시완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수지를 의식하며 살인의 목표물로 정한 세원(이지원 분)이 자신을 점점 피하자 “유나 일은 경찰서 가서 다 말할게.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해 봤자 용서 못 받겠지만 유나랑 그 가족들한테 용서 빌게”라며 울먹이는 듯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자살하려는 듯 거짓 편지로 세원을 유인해 창고에 가둔 뒤 신나는 웃어 보여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한편 박솔로몬은 악행을 저지르고도 아버지의 권력 밑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 일상을 이어나가는 모습들로 윤승로(최무성 분)과 함께 ‘악행 부자’로 시청자들을 화나게 하는 동시에 순간순간 달라지는 눈빛과 차분하지만 감정을 담지 않은 대사들로 사이코 패스를 섬세하게 그려가 극에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감정 없는 괴물을 넘어 잔인한 살인마로 변해가는 박솔로몬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 <파수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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