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이 4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은 한국영화배우협회와 엠지엠미디어가 협회 공식 잡지인 ‘스타 포커스’ 창간 2주년을 기념으로 개최한 시상식이다.
신성일은 이날 “사단법인 영화배우협회는 2003년도에 문광부에 정식 승인을 받았다. 그 전까지는 분과로서 행사를 하다보니까 독립 활동을 못했다. 당시 내가 국회의원을 했다”며 “우리의 독립적인 것을 갖자고 생각해 문광부에 압력을 넣었고 일찍 서류를 넣어 나온 게 사단법인이었다. 어느 모임보다 애정을 갖고 있다”고 축사했다.
더불어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해 “오늘 거룡을 만났는데 ‘큰형님, 몸 어떠세요’라고 묻더라. 폐암 3기라고 말하니 깜짝 놀랐다”며 “난 운동을 해서 튼튼하니까 그까짓 암세포 이겨낸다고 했다. 삼성의료원에서 3기에서 2기로 만들어서 뽑아내면 그만이라고 하더라. 워낙 체력이 튼튼해서 의사가 밝게 대한다”고 밝게 덧붙였다.
끝으로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서 이 자리에 왔다. 내 몸에 있는 암세포, 모두 다 내쳐버릴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신성일은 이날 ‘2017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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