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4일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를 열고 A대표팀의 새 수장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김호곤(66,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기술위원장은 "많은 의견을 나누느라 시간이 걸렸다."면서 "기술위원회는 새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역임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로 최종예선 2경기를 치르고 조 3위가 되더라도 플레이오프까지 계속 감독직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치친 구성은 그간의 관례대로 감독에게 일임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연봉 등 세부 조건은 추가협의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술위원회는 무려 5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하며 쉽게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코치를 수행하면서 대표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과 활발한 소통 능력을 갖고 있어 단시간에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흐트러진 응집력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술위원들간의 이견이 좁혀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호곤 위원장을 비롯해 최영준(52, 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 조긍연(56, 프로연맹 경기위원장), 하석주(49, 아주대 감독) 등 유임된 3명과 새롭게 위촉된 조영증(63, 프로연맹 심판위원장), 박경훈(56, 성남FC 감독), 황선홍(49, FC서울 감독), 서정원(47, 수원삼성 감독), 김병지(47, 전 국가대표 선수)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사진 = 연합뉴스]
/서경스타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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