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위원회가 축구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4일 기술위원회는 5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A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5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상호 계약 해지 형태로 경질한 이후 19일 만이다.
현역 시절 일화 천마(현 성남FC)에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신태용 감독은 성남 일화 감독 당시 과감한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면서도 201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1년 FA컵 우승을 일궈내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14년부터 A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신 감독은 리우 올림픽 사령탑에 올라 8강행을 지휘했으며 U-20 월드컵에선 16강행을 이뤄내는 등 국제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편 A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서 직행 마지노선인 2위(승점 13)에 올라있는데, 오는 8월 31일 이란전(홈)과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전(원정) 2경기에서 부진할 경우 본선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경스타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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