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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류샤오보, 해외치료 대신 국내서 중의학 치료”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61)가 중의학 치료를 받게 된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1일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의학 전문가 2명이 류샤오보를 상대로 집단상담을 한 뒤 그의 아내가 중의학 치료를 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간암치료 중인 류샤오보 측이 해외치료를 위해 조기출국을 요청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공식 거부입장을 보인 가운데 나온 보도여서 주목된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 소재 중국중의과학원 광안먼 병원과 상하이 중의약대 부속 룽화병원의 간암 전문의들이 지난달 29일 류사오보를 상대로 상담을 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 공안국은 지난 2008년 국가전복 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 간암 말기 판정으로 가석방된 류사오보가 선양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의 집단상담 결과를 받고나서 류샤오보의 아내 류샤는 병원측이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믿는다며 중의치료에 동의했고 의료전문가에게 감사를 표시했다고 공안국이 밝혔다”고 전했다.

류샤오보는 국가전복활동에 가담한 혐의로 베이징의 법원으로부터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지난 2009년 12월 수감됐었다. /

랴오닝성 당국은 지난달 26일 ‘진저우(錦州)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류사오보가 지난 5월 31일 실시된 정기 신체검사에서 간암 진단을 받고 의료 가석방됐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달 7일 중의대 제1병원의 간·종양 전문의 22명은 류샤오보의 간암 세포가 전이됐다고 진단한 바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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