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체험형 영화박물관인 부산영화체험박물관(사진)이 다음 달 문을 연다. 부산시는 30일 중구 동광동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2008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개관까지 10년이 걸렸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3월 말 시설준공을 마치고 3개월간의 개관 준비를 거쳐 7월 4일 정식 개관한다. 시설은 부지 4,449㎡에 연면적 1만1,302㎡로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영상홀, 강의실, 사무공간, 기획전시실, 피규어전시실, 카페테리아, 상설전시관 등이 조성됐다. 특히 3층과 4층에는 부산극장의 역사(극장태동기~복합상영관시대), 영화역사터널(영화기술의 발달사), 시네 레코드(영화 ost), 시네 북스(영화원작), 시네 트렌드샵(영화미술과 소품), 판타스틱 시네마(영화장르), 랭킹 시네마(영화기록) 등을 선보인다. 체험공간에는 최신 영상기술 체험공간(HMD, VR), 축제의 계단, 축제의 거리 등이 들어섰다.
시설은 사업시행자인 부산영화박물관이 20년간 위탁 관리한다. 콘텐츠 운영은 원중기업과 씨에이씨엔터테인먼트가 5년간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1만원, 학생 7,000원이며, 부산시민은 30% 할인혜택을 준다. 시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결실을 맺은 사업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문화시설로 발전시키고 성공적인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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