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창사특집 ‘생명의 길, 데스로드’ 3부 ‘대자연의 선물 야차굼바를 찾아서’ 편이 전파를 탄다.
천길낭떠러지, 바늘 하나 꽂기 힘든 좁은 길. 위험한 길을 이를 때 쓰는 전형적인 표현들이 딱 들어맞는 길을 따라 황금약초를 찾으러 간다. 낙석이 언제 떨어질지 몰라 긴장되고 한걸음 뗄 때마다 호흡이 가빠지지만 인간의 상상력이 부족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대자연을 보니 경외감이 밀려온다. 1차 목적지는 해발 약 4000m에 자리한 마을 도타랍(Do Tarap). 동충하초가 있는 탕보째를 가기 위한 전진기지 같은 마을이다.
동충하초 채취기간은 정해져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는 것도 중요해 걸음을 서둘러 도착했더니 올해는 채취 날짜가 닷새 연기됐다고 한다. 덕분에 생긴 여유. 수잔은 마을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함께 한 포터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드디어 동충하초 채취의 문이 열리고 해발 4800m에 있는 탕보체(Tangbochae)언덕으로 향한다. 바닥에 눈을 다니며 기어다니며 동충하초를 찾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번 돈으로 공부를 하고 가족의 생계를 꾸리겠다는 당찬 소년부터 아이들 생각에 힘을 내는 엄마까지. 순수하게 삶을 마주하고 정직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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