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8일 우크라이나 내분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를 내년 1월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EU는 이날 대러시아 경제제재 연장 방침을 공식 발표한 뒤 이번 결정은 28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28개 회원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동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을 끝내기 위해 체결된 평화협정을 러시아가 충분히 존중하지 않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제재연장 방침을 승인했다.
EU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분 사태 무력개입 및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대러시아 경제제재를 결정하고 이를 계속 연장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동우크라이나에서 무력 충돌을 종식하고 평화를 정착하기 위한 방안으로 EU 주요국과 러시아간 ‘민스크 협정’이 체결됐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계속되는 분쟁으로 정치적 해결에 실패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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