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포천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통행료 3,800원뿐만 아니라 구간별 통행료가 턱없이 비싸게 산출됐다”고 주장하며 “국토교통부가 통행료를 3,800원으로 결정 고시하면 인근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과 연대해 대규모 집회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속도로 사업 초기부터 사업시행자가 홍보했던 사항인 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 대비 1.02배 수준이 아닌 1.2배 수준으로 통행료가 책정됐다고 주장하며 요금 인하의 필요성을 밝혔다.
또한, 김종천 포천시장은 “신북IC에서 포천IC까지 불과 3.6㎞ 구간에 1,300원(360원/㎞), 포천IC에서 선단IC까지 5.9㎞ 구간에 1,400원(237원/㎞)의 통행료를 납부해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접경지역은 중첩된 규제로 지난 60년 이상 소외된 지역으로 중앙정부의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최초 통행료가 산정되면 재조정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최초 통행료가 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와 유사한 수준에서 산정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50.6km의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구리~포천 구간 개통을 기념하는 걷기대회가 지난 27일 신북영업소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김종천 포천시장, 김영우 국회의원 등을 포함한 포천시민 약 2,000여 명이 참석해 고속도로 개통 축하를 진행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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