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지역 산업단지와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세종테크노밸리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첨단·명학산업단지 등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 조성과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및 산·학·연 클러스터센터 건립 등 산업 인프라를 강화한 결과 세종시와 행복도시에 투자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우량 기업 50개사를 유치해 2,064명의 고용을 창출한 바 있는 세종시는 올해 70여개의 기업·공공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를 ‘자족기능 확충의 해’로 정해 △우량기업 68개사 유치(민선2기 목표인 200개사 조기 달성) △공공기관(단체 등) 10개 유치 △외투지역 지정 △민간제안사업 유치 가시화 등을 투자 유치 활동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세종시는 특히 수도권 인접 지역(입지 9%·설비 11%)이나 일반 지역(입지 30%·설비 14%)에 비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입지 40%·설비 24%) 지급 수준이 높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을 직접화하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행복도시 4생활권에 200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 중 75만㎡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세종테크노밸리로 명명하고 BT·IT·ET 융복합 산업을 유치하고 있다.
행복청은 2차에 걸쳐 세종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을 모집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33개 강소기업과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올해 3차 산업용지 공급을 통해 유치 기업을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건물형 입지 형태인 산·학·연 클러스터센터와 융합형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기업 50개사를 추가 발굴하고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세종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을 5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행복청과 세종시는 총사업비 386억원을 7대3의 비율로 출자해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9,357㎡ 규모의 산·학·연 클러스터지원센터를 지난 3월 착공, 2018년 말 완공하고 2019년 완공 계획 아래 융합형 지식산업센터를 민간분양형으로 개발해 기업 유치 및 기업지원기관 집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종테크노밸리는 중부권 자족기능의 핵심이자 신산업 성장의 중심으로서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수도권 기업과 외국 기업·대학 및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유치활동을 다각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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