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8일 창원 풀만호텔에서 LNG선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LNG 벙커링 및 LNG 연료추진선박 산업육성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 앞서 네덜란드 국립응용과학연구소(TNO)와 경남의 LNG연료추진선박 연관산업 발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및 세미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LNG 벙커링 산업이 조선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LNG벙커링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선박을 말한다. 선박의 연료가 기존 벙크유에서 LNG로 대체되면서 관련 산업도 커지고 있다.
특히 도와 네덜란드 TNO는 LNG연료추진선박 연관산업 육성 발전 협력하고 도가 추진하는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에 대해 양기관 간 정책과 기술 교류, 관련 연구기관, 기업체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은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에 최적의 입지조건과 산업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도내에는 LNG운반선 건조를 주력으로 하는 대형조선 빅2를 비롯한 중형조선소 3개사 및 1,273개 조선 기자재업체와 LNG 수급을 위한 국내 최대의 통영LNG인수기지가 위치해 있다.
또한, 최근에는 도내 STX조선소에서 다국적기업 쉘로부터 수주한 6,500㎥급 LNG벙커링 선박을 세계 최초로 원격제어 로딩암(이송공급장치)방식의 첨단설비를 장착하는데 성공해 LNG 벙커링 선박에 대한 건조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한편 경남은 지난 4월 정부 공모 지역거점사업에‘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 구축사업’이 선정돼 2018년부터 총사업비 315억원(국비 100, 지방비 215)을 투자해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성능시험 인증설비 구축을 추진한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LNG연료추진선박 연관 산업의 육성과 LNG관련 기자재의 국산화를 통해 2025년까지 6조 5,000억원 규모의 경제유발 효과와 2만4,000여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