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제품에도 별도의 물품목록번호를 부여하도록 개선해 7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공공조달시장에서 물품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물품에 대해 주민등록번호처럼 물품목록번호를 부여받아야 한다.
조달청은 그 동안 국내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우선해 왔고 이에 따라 물품목록번호 또한 제조업체를 기준으로 부여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되 생산은 OEM 방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좀 더 쉽게 납품할 수 있도록 OEM 생산 제품에 대해서 별도의 물품목록번호를 부여하도록 개선했다.
박상운 조달청 물품관리과장은 “OEM 생산 제품에 대한 물품목록번호 부여는 기술형 중소·벤처기업의 최근 생산형태의 변화를 반영하고 공공조달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중소·벤처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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