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구청장 박삼석)는 최근 코리아플라잉과 함께 도시 활력 증진 지역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마뫼 역사 마을 재생사업’의 하나로 가마뫼 전망대(에어로바·aerobar·조감도)를 설치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에어로바는 삼각형 형태의 기둥 3개 사이로 원형의 전망시설이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든 구조물을 말한다. 12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대 35m까지 상승할 수 있어 해발 130m인 증산공원에 세워지면 원도심의 산복도로는 물론 부산항 일대, 용두산 공원, 영도, 부산진구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근린공원인 증산공원에 에어로바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부산시 공원위원회로부터 공원 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후 민간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투자자를 모집하면 에어로바 전망대 설치에 착수할 수 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내년 5월께 에어로바 설치가 완료된다. 동구 관계자는 “서구의 송도 해상케이블카와 더불어 증산공원 전망대가 부산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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