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은 무기한 차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며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 마련된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발표되고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에 학교비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의 대책은 빠져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무기계약직은 평생 차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무기한 계약직이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35%에 달하는 학교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을 완전 철폐시키는 자랑스럽고 역사적인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면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곳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할 것이며, 6월 민주노총 총파업을 통해 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다”고 밝혔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오는 29일 전국 각 지부별로 시·도교육청 앞에서 파업투쟁 집회를 열고 30일에는 서울에 모여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시도교육감협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정규직 전환에 힘써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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