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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웜비어 식중독 증거 없다” 북한의 거짓말? 트럼프가 직접 전화까지

미국 “웜비어 식중독 증거 없다” 북한의 거짓말? 트럼프가 직접 전화까지




1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국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식중독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 미 의료진이 부인하는 입장을 전했다.

1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웜비어가 입원한 미 신시네티 주립대 병원 의료진은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의료진은 웜비어의 뇌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됐으며, 뇌 부상의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신경과 전문의 대니얼 캔터는 “우리는 웜비어의 신경 손상의 원인이나 정황에 대한 확실하고 입증 가능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을 떠났던 웜비어는 지난 13일 밤 삭발을 하고 코에 호스를 꽂은 채 들것에 실려 미 공항에 도착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의식 불명 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북한 억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부친과 전화 통화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1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웜비어 부친인 프레드 웜비어는 전날 오후 10시께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신디(아내)와 내가 어떤지 물었고 오토의 상태를 알고 싶어했다”면서 “매우 좋은 대화였다. 친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레드는 “솔직히 말하자면 (트럼프와의) 대화를 피해왔다. 왜냐하면, 이것은 내 아들, 오토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전화를 받았고 (트럼프는) 자비로웠으며 좋은 사람이었다. 그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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