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철 금통위원이 3%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9일 조동철 금통위원은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지만 민간소비의 회복이 더뎌 연간 3%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기는 다소 버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으로 노동 가능 인구가 줄고, 자본시장도 선진국 수준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성장률은 2010년대 초반 기록했던 3% 내외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 조 위원은 민간의 소비성향도 둔화한 데다, 고령층에 집중된 가계부채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기존 성장률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조 위원은 “노동시장 탄력성과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의 각종 진입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