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바레인 등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국가들이 카타르 연계 테러집단 12곳과 개인 5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명단에 오른 단체 중에는 카타르의 지원을 받는 자선 단체 카타르 채리티와 바레인에서 활동하는 시아파 무장단체 등이 포함됐다. 수니파 걸프 국가들은 시아파 무장단체가 이란과 연계됐다고 보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의 영적 지도자 유세프 알-카라다위는 개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명 사업가, 정치인, 전 내무부 장관 등 카타르인이 18명이었다. 이집트인 26명도 속해있었다. 그 외에 리비아, 쿠웨이트, 요르단, 바레인, UAE, 사우디, 예멘 출신도 있었다.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와 UAE는 2014년 카타르와 분쟁이 발발했을 때에도 이 같은 명단을 발표했다. 사우디 등 4개국은 “이들은 카타르와 연결고리를 갖고 있으며, 카타르의 양면 정책에 따라 은밀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타르가 한 편에서는 테러리즘과 전투를 벌인다고 공언하면서 한편으로는 테러단체를 지원하고 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명단에 카타르가 이미 조처를 취한 대상의 이름도 2개 이상 포함됐다며 사우디 등의 주장이 일리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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