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되는 KBS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는 ‘원룸에서 뱀 105마리를 키우는 남자’ 편이 전파를 탄다.
이날 제작진은 남편의 두 집 살림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는 아내의 제보에 출동했다. 남편이 밤마다 집을 나와 향한 곳은 바로 뱀 105마리를 위해 따로 구한 집이다. 뱀을 키우기 위해 집 근처에 월세방까지 따로 얻은 데다, 월세를 포함해 뱀 사육비로 한 달 백여만 원을 쓰고 있는 상황.
더 놀라운 건, 아내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뱀이 지낼 집이 좁다며 더 넓은 집으로 이사까지 감행하는 남편이다. 집안일은 손 하나 까딱 안 하면서 뱀 방은 쓸고 닦고, 온습도 체크에 공기까지 관리해주고 있는데. 가족보다 뱀이 우선이냐며 서운해 하는 아내의 잔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매일 밤 뱀 집에서 지내는 남편의 모습에 MC들은 혀를 내둘렀다.
특히 MC 김구라는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이 사람보다 낫다 싶을 때가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심리를 이해하면서도 뱀과 같이 특이한 동물에 이토록 집착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궁금해 했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 김경일은 “남편이 왜 뱀에 지나치게 몰두하는지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왜 안정감을 느끼는지 살펴봐야한다”는데. 강아지나 고양이가 아닌 뱀처럼 파충류에 빠지는 심리가 다른 걸까? 남편은 왜 이토록 뱀에 푹 빠진 걸까?
[사진=KBS1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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