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부 상주지역에서 인적이 드문 임야나 전답을 임대해 보증금과 임대료를 정상적으로 내고 처리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산업폐기물을 투기한 후 임차인이 종적을 감추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지주들이 큰 손해를 입고 있다. 이에 상주시와 상주경찰서가 조사에 들어갔으나 임차인 명의가 불분명하고 연락조차 안돼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불법 투기 현장에는 처리비용 단가가 높은 폐기물이 무분별하게 적치돼 있어 마치 폐기물 처리장으로 착각할 정도다. 그러나 이를 처리하는데 수천억원에서 수억원이 소요되는 원상복구 비용이 토지 소유주에게 돌아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상주시에서는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부동산 업계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토지를 임대할 때는 세심한 주의를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