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7시 52분께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폐수처리업체에서 누출된 악취가 나는 노란색 가스가 일대를 뒤덮으면서 공장 직원과 인근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업체 측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경찰과 119특수구조대, 낙동강유역환경청, 사상구청 직원들은 공장 주변을 통제했으며, 사상구 환경위생과는 오전 9시 4분께 해당 가스가 유해 질산가스로 추정된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20여 분 만에 주민 100여 명을 대피시켰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전 10시께 해당 가스가 유해가스인 이산화질소라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이에 따라 주변 업체 직원들도 추가로 대피해 현재까지 대피한 인원만 총 185명에 달한다. 경찰은 현재 이산화질소를 중화시키는 과망산칼륨을 투여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가스 유출 경위와 업무상 과실 여부를 캘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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