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와 하남미사지구에 인접해 있는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에서 상가가 들어설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용지가 늘어나고 교통 여건이 개선된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는 중소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 교육연구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획지선이 조정됐다.
강동구청은 이 같은 내용의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이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의 심의에서 조건부로 통과됐다고 1일 밝혔다. 통과 조건은 고덕강일1지구에 들어올 9호선 역사의 전면부 보행을 위한 횡단보도 설치 등 교통개선대책 반영, 3지구 내 중학교 서측 도로의 보행 친화적 교통개선대책 검토 등이다. 강동구청은 이번 계획 변경으로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의 주택 및 공공용지 개발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구 내 가구 수는 1만1,109가구에서 1만 1,130가구로 늘어나 공공주택 7,428가구, 일반분양 주택 3,678가구, 단독주택 24가구로 구성되며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공돼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1지구 내 근린공원은 원형보전지에서 해제돼 생태숲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3지구 내 상일IC 근처에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 교육연구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자족기능시설용지 일부는 상가가 들어설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용지로 변경됐다.
한편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고덕강일지구에 공급하는 공공주택 7개 단지는 지난 1월 서울시에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특화설계가 적용되고 여러 단지를 연결하는 보행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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