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체포됐다.
31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정유라 씨는 암스테르담 공항에 대기하던 대한항공 926편을 탄 뒤 체포 영장에 따라 수갑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반 승객들과 완전 격리되지는 않은 정 씨는 이코노미석인 항공기 왼편 맨 뒤에서 두 번째 줄 창가 자리에 앉아 귀국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옆자리에는 여성 검찰 수사관이 앉는 등 검찰관계자들이 정 씨를 포위하듯 빙 둘러 앉았고 수갑이 채워진 정 씨는 손을 담요로 가린 채 창밖을 응시하며 다른 사람들과 시선이 마주치는 것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갑을 찬 손으로 직접 세관 신고서를 작성한 정 씨는 잠을 쉽게 청하지는 못했으며 기내에서 K-팝 뮤직비디오 등을 시청하며 초조한 마음을 달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MBN]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