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중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였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분노했다.
신 총재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재판 중 꾸벅꾸벅 졸아, 갑론을박’ 생리현상마저도 공격하는 것은 비열정치의 극치 꼴이고 인민공화국 흉내 낸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판 중 꾸벅꾸벅 졸다가 목운동도 하고 지지자에게 미소를 보낸 것은 가장 인간다운 모습 격이고 사람 냄새 풍기는 격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재판이 길어지자 오후 8시부터 20분가량 자리에 앉아 조는 모습을 보였다. 졸다가 깬 박 전 대통령은 졸음을 쫓으려는 듯 목 운동을 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내내 침묵했으며, 증인으로 출석했던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피고인 박근혜 씨’라고 부르자 주 전 사장을 싸늘한 눈빛으로 노려보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난 뒤 방청석의 시민 4명이 자신을 향해 “진실이 승리한다는 걸 보여주세요”라고 외치자 이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사진=신동욱 트위터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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