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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2’ 멤버탐구③] 외모와 꿀잼 사이…‘당신의 소년이 웃는다’

‘외모Pick’ 라이관린·배진영·주학년 ‘예능픽’ 안형섭·윤지성

◇ 얼굴은 이미 꿀잼, ‘발전 가능성’은 최고 무기 ‘외모Pick’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실력은 다소 부족할 수도 있다. ‘외모픽’ 연습생들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빠른 성장 가능성’이다. 처음 풋풋한 외모로 국민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움직인 연습생들은 이후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으로 그 마음을 붙잡고 있다. 비록 실력은 F반일지언정, 열정만큼은 A반 부럽지 않다.

# 대만 청춘영화 속 주인공 같은 매력…병아리 연습생 ‘라이관린’



디자인=김현주




2001년 9월생 올해 나이 17살인 대만에온 라이관린의 연습생 기간은 고작 6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연습생 생활이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은 고향인 대만을 떠나 한국에 온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타국에서 짧은 연습생 생활을 했던 만큼 다른 연습생 형들과 실력을 나란히 했을 때 그 실력이 다소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기대 이상의 랩 실력으로 D등급을 받았던 라이관린이지만, ‘나야 나’의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되자, 언어의 장벽과 고된 연습강도로 쉽게 안무를 따라가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등급평가에서 F를 받은 라이관린이지만 하지만 이후 그룹배틀과 포지션 평가에서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 번 국민 프로듀서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무대매너는 6개월차 연습생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했으며, 이는 라이관린이 ‘프로듀스101 시즌2’의 경연을 진행하면서 빠른 성장을 이뤘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포지션평가에서 ‘겁’을 선택한 라이관린은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랩 가사로 풀어내면서 트레이너 뿐 아니라 연습생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았다.

경연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병아리 연습생 라이관린, 과연 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알고 보면 발랄한 낭랑18세 ‘배진영’

디자인=김현주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그려진 배진영의 모습은 유독 땅을 많이 보고 자신감이 없는 우울한 모습이었다. 특히 그룹배틀 당시 유독 땅을 보는 모습이라든지, 눈 밑이 퀭해 보이는 아이메이크업으로 인해 보이그룹 특유의 상큼 발랄 보다는 어둡고 음침한 이미지로 국민프로듀서들에게 다가가기도 했다.

하지만 음침한 이미지와는 달리 ‘프로듀스101 시즌2’ 멤버들과 곧장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일각에서는 ‘숨겨진 친화력 강자’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101명 연습생이 뽑은 비주얼’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주얼 멤버인 배진영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포지션 평가를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보컬 포지션으로 ‘봄날’을 선택한 배진영은 지난번 무대와는 다르게 무대 위에서 애교도 부리고 여러 표정을 짓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것이다.

사진=‘프로듀스101 시즌2’ 캡처


이와 별개로 배진영의 가장 큰 문제는 심각할 정도로 분량이 없다는 것이다. 7회에서 ‘봄날’의 리허설 장면이 비춰지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배진영의 목소리와 가창력을 접했을 정도로 분량은 무척이나 적었다.

배진영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 중 하나가 있는데 바로 그가 ‘프로듀스101’ 시즌1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점이다. 과거 ‘프로듀스101’의 팬이었던 배진영이 그 스스로가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으니 나름 ‘성공한 덕후’가 아닐 수 없다.

# 제주도에서 온 청정매력 ‘주학년’



디자인=김현주


비주얼로 주목을 받은 연습생들 사이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분량’이 눈물이 날 정도로 없다는 점이다. 주학년 역시 분량 없이 비주얼 만으로 11위권에 안착해 인기를 유지해오고 있는 연습생 중 한명이다.

국민프로듀서와 첫 만남의 자리였던 상암 인사 당시 발랄한 표정과 팬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던 주학년은 자기 PR 영상에서도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부각시키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제주도 출신으로 부모님을 도와 돼지농장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었던 주학년은 PR영상에서 돼지인형을 들고 등장, 돼지송을 부르더니 이후 “투표를 하면 돼지와 함께 꿈에 나오겠다”는 독특한 공약을 세운 것이다.

귀여운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던 주학년이지만 이후 계속되는 통편집으로 인해 꾸준히 순위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받은 분량은 ‘라잇라운드’(Right Round) 팀의 리더였던 홍은기와 불화가 담긴 악의적인 편집이었다.

◇ 데뷔 후 예능프로그램 출연, 걱정마세요~ ‘예능Pick’



아이돌로 데뷔하게 되면 무시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바로 ‘예능감’이다. 데뷔 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예능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리는데, 이러다 보니이 같은 영역에서 활동을 펼칠 멤버들 또한 필요하다는 점이다.

# 때 묻지 않는 청정매력, 허술해도 밉지 않은 ‘안형섭’



디자인=김현주


안형섭은 의도치 않은 웃음 포인트를 제공하면서 예능 멤버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연습생이다. 안형섭의 예능감이 제일 먼저 엿보였던 영상은 ‘도전 아이컨택’이었다. ‘아이컨택’에서 안형섭은 무려 3분 동안 쉴 새 없이 쫑알거리며 ‘아무말 대잔치’를 벌였던 것이다. 수없는 쫑알거림 가운데 기억에 남는 말은 마지막에 남긴 ‘여러분들 보고 울고 있어요.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너무 예뻐가지고’이다. 눈물로 인해 눈이 감기는 순간에도 특유의 ‘끼발산’은 잊지 않은 것이다.

안형섭의 의외의 예능감은 방송에서도 이어졌다. 소속사 평가 당시 D등급을 받아 시무룩해 했던 안형섭은 촬영 휴식시간 중 ‘픽미’(PICK ME) 노래가 나오자마자 갑자기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가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이마저도 혼자 앞으로 뛰어나오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몸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안형섭의 패기는 자신의 분량을 톡톡히 챙길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이후 팬덤 증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등급 재조정 당시 D에서 A반으로 등급상승에 성공한 안형섭은 신나게 A반으로 뛰어가던 도중 문에 부딪치면서 넘어졌는데, 이내 A반의 무거운 분위기에 위축돼 눈치를 보며 “죄송합니다”고 사과 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장면에서 압권은 ‘네 맘 다 안다는’라는 눈빛으로 안형섭을 바라보며 “그래”라고 말하는 보아였다.

사진=‘프로듀스101 시즌2’ 캡처


이밖에도 안형섭 특유의 허술함은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안형섭과 관련된 과거 일화 중 재미있는 것은 잘생긴 외모에 비해 늘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사차원적인 성격 때문이라는 것이다.

독특하지만 밉지 않은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안형섭은 굉장한 노력파 연습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보컬트레이너 이석훈으로부터 “노래에 재능이 없다”는 절망적인 평가를 들은 안형섭이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보컬과 안무 숙지를 완벽하게 해내며 모든 트레이너들을 놀라게 한 것이다.

안형섭의 연습량은 다른 연습생들도 인정하는 바인데, 노태현의 경우 비하인드 영상에서 춤연습을 하는 박성우를 향해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제일 열심히야, 형섭이를 뛰어넘었어”라고 말을 했는데, 이는 은유적으로 안형섭이 성실하게 연습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실력은 많이 부족하지 몰라도 노력하기 때문에 더 예뻐 보이는 안형섭, 덕분의 그의 예능감이 빛나는 것은 아닐까.

# 개그맨 지망생으로 의심받는 가수 지망생 ‘윤지성’



디자인=김현주


1화에서 소속사 평가는 통편집 당했지만, 빛나는 리액션과 멘트로 압도적인 분량을 획득한 윤지성은 강력한 ‘예능픽’ 연습생을 꼽힌다. 당시 윤지성은 “(해맑은 위에화 연습생을 보며)세상의 쓴 맛을 못 봤다 영장이 한 8번 정도는 나와줘야” “(뉴이스트에게) 함께 사진도 찍고 오버워치도 하며, 볼에 뽀뽀도 받을 것” “(YG케이플러스 입장에 앞서) 이제 곧 팔척귀신이 곧 올 것” “(정중지의 ‘으르렁’ 무대를 보며) 모 심는 줄” 등과 같은 주옥 같은 멘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프로듀스101 시즌2’ 캡처


덕분에 ‘윤줌마’라는 확고한 캐릭터를 얻게 된 윤지성은 이후 가족과의 전화통화 당시 그 못지않게 예능감이 넘치는 여동생의 발랄한 인터뷰 덕분에 ‘예능 캐릭터’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졌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윤지성이 사실은 가수지망생이 아니라 개그맨 지망생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지성은 인생이 시트콤이라는 평이 있는데, 온라인상 떠도는 일화에 따르면 초등학교 단체 졸업사진을 찍는 날에 맹장이 터져 참석을 못한 바람에 합성 졸업사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결국 윤지성의 예능감은 의도적인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예능적인 이미지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윤지성은, 1차 순위발표식에서 3위로 인기가 급상승 하자 그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했다. “실력에 비해 너무 과분한 등수” “MMO가 CJ의 자회사이니 분량에 있어서 편애를 받는다” 등의 비판과 악플이 늘어난 것이다.

예능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한 나머지 가수로서의 실력을 의심받기도 했었는데, 이후 이를 의식한 윤지성은 포지션 평가에서 보컬곡인 ‘소나기’를 선택, 기대 이상의 가창력을 들려주며 ‘개그맨 지망생’이라는 의혹을 불식시켰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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